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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성 국무위원 3인방 거취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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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11-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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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을 앞두고 정가에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여성 국무위원 3인방이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개각에서 대구경북출신 장관 발탁여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정부 및 청와대에 대구경북 출신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홀대론'이 팽배한 상황에서 이번 연말·연초 개각이 사실상 마지막 인사가 될 가능성이 있어 더더욱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정총리가 대권 도전으로 자리를 비울 경우 여권에서 김부겸 총리설이 파다하지만 장관발탁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찾아볼 수 없다.
 
  차기 대통령선거를 15개월 앞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개각이 임박해지면서 지역정가에서는 대구경북출신 기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언급했던 '2차례의 개각' 중 첫 번째 개각이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 총리는 이미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비공개로 불러 개각과 관련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최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독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내 입각 및 재보선 출마를 위한 장관 차출 등 개각과 재보선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이번 개각에 가장 관심이 쏠리는 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여성 국무위원 3인방 가운데 장수 장관인 김 장관은  집값 폭등, 전세 대란 등으로 인해 국민여론이 악화되면서 교체가능성이 점쳐지지만 문 대통령의 신뢰가 두텁고, 김 장관을 교체할 경우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에도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는 게 우려되는 부분이다.
 
  박 장관의 경우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당 안팎에선 내년 4월 7일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유력주자로 분류되고 있다. 보선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시한은 내년 3월8일이어서 아직 시간적으론 여유가 있지만, 우상호·박주민 의원 등 여당 내 또 다른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이번 1차 개각에 맞춰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추 장관에 대한 거취는 검찰 개혁, 대야 관계 등과 맞물려 다양한 설이 나돌고 있지만, 1차 개각 대상에서는 빠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추 장관은 올 초 임명된 이래 최근까지 수시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불협화음을 빚고 있고, 야당과도 끊임없이 갈등양상을 보이면서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검찰개혁의 상징성 등으로 인해 당장 교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나아가 공수처가 처장선임을 못하고 좌초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 장관을 교체할 경우 공수처 출범을 몰아붙이고 있는 여당의 힘이 빠질 우려가 크기 때문에 개각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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